공연

오류아트홀 신춘음악회 〈봄의 멜로디〉, 봄을 노래로 만난 시간

eod2culture 2026. 3. 30. 00:00

 

지난 3월 21일, 오류아트홀에서 신춘음악회

〈봄의 멜로디〉가 열렸다.

 


공연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,

이름처럼 봄의 기운이 천천히 스며드는 자리였다.

 

은은한 꽃 이미지와 부드러운 분위기,

그리고 공연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이 어우러지면서

그날의 공기는 한층 더 따뜻하게 느껴졌다.

 

이번 음악회는 한국가곡을 중심으로 꾸며졌다.


익숙하게 들어온 멜로디도 있었고,

마음을 조용히 붙드는 곡들도 있었다.

 

노래는 단순히 흘러가는 소리가 아니라,

어느 순간에는 계절이 되고,

또 어느 순간에는 오래된 기억처럼 다가왔다.

 

봄이라는 계절이 꼭 눈에 보이는 풍경만은 아니라는 걸,

이날의 무대가 천천히 들려준 것 같았다.

 

무대 위에서 이어진 선율은 설렘과 그리움,

잔잔한 여운을 차례로 건네줬다.


화려하게 몰아치기보다 조용히 마음 가까이 스며드는 시간이었고,

그래서 더 오래 남는 공연이었다.

 

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서 계절을 듣는 일,

그게 이날 음악회가 주었던 가장 큰 감상이었는지도 모르겠다.

 

 

오류아트홀에서 열린 〈봄의 멜로디〉는 그렇게

봄을 음악으로 마주하게 해준 시간이었다.


짧은 공연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도,

그날의 공기와 노래의 여운은 한동안 마음속에 머물렀다.

 

앞으로도 오류아트홀에서 이어질

다양한 공연이 또 어떤 계절을 들려줄지,

자연스럽게 기대하게 된다.